안녕하세요. 나맹입니다.
이번 글은 2024 FW에 대담함의 한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권력의 해체와 대담함의 재정의
2024년 가을/겨울 패션 컬렉션에서는 전통적인 권력의 상징이 재해석되는 추세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넥타이는 과거의 권력과 연관된 유물로 여겨졌지만, 현대 디자이너들은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 블라지처럼, 디자이너들은 권력의 상징을 해체하고, 후기 자본주의와 지금은 사라진 일의 세계에서 권력의 상징이 해체되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합니다. 권력의 해체는 더 이상 전통적인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와 표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대담함의 한계를 재정의하며, 패션이 단순히 외적인 표현을 넘어서 내적인 가치를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재와 촉감의 중시
2024년 패션 트렌드에서는 소재와 촉감에 대한 중시가 두드러집니다. 디자이너들은 더 이상 단순한 실루엣이나 형태에만 집중하지 않고, 의복의 소재와 촉감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일상에서 기념비적 순간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 소재와 촉감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대담함의 한계를 확장하며, 패션이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감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전통을 이어받은 디자이너들은 옷을 해체하고, 2D처럼 보이는 옷을 선보이며, 물리적인 평면성을 변주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옷을 단순히 입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하나의 미학적 표현으로 변모합니다.
페티시와 일상의 조화
UNDERCOVER의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페티시적 디자인 요소가 일상복과 조화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Jun Takahashi의 독창적인 페티시 테마는 일상복에 비범한 미학을 담아내며, 패션이 더 이상 단순히 기능적이거나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담론을 내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조화는 대담함의 한계를 확장하며, 패션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개인의 표현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페티시적 디자인 요소는 이전까지는 특정한 서브컬처나 극단적 패션 스타일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현대에는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에까지 확장되며, 소비자들의 패션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도 이끌어냅니다.
클래식과 실용성의 회귀
2024년 패션 트렌드에서는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회귀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몇 년간의 화려한 트렌드가 잦아들고, 더 심심하고 클래식한 디자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의 패션 위크에서 포착된 대표 키워드는 바로 클래식과 실용적인 흑백의 팔레트를 기반으로 한 90년대의 웨어러블 한 실루엣입니다. 이러한 회귀는 대담함의 한계를 재평가하며, 패션이 단순히 대담한 디자인에만 집중하지 않고, 기본의 충실한 아이템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화이트 원피스와 블랙 블레이저, 미디엄 기장의 그레이 스커트처럼 세월이 지나도 옷장을 떠나지 않을 디자인들은 대담함의 한계를 넘어서, 시간이 지남에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미학을 제공합니다. 이로써, 2024년 패션 트렌드는 대담함의 한계를 재정의하며, 패션이 단순한 외적인 표현을 넘어서 내적인 가치와 감각적인 경험을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패션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개인의 자유와 표현,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클래식한 미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